“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연간 환산)이 5%.”
2014년 12월 23일, 미국 상무부의 3분기(7~9월) 성장률 발표를 들은 투자자들은 귀를 의심했다. 증시 낙관론자들도 전혀 예상치 못한 5%대 성장률에 깜짝 놀란 것. 2003년 3분기(6.9%) 이후 5%대 성장률을 11년간 접하지 못한 투자자들로선 당연한 반응이었다.
허를 찌른 성장률에 주식시장도 들썩였다. 2014년 12월 23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4.73(0.36%) 상승한 1만8024.17로 마감했다. 지수가 만들어진 1885년 이후 최고치다. 다우지수는 같은 해 12월 26일에도 0.13% 상승하며 38번째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2월 29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0.09%) 오른 2090.57로 최고치를 53차례나 깼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경제는 큰 이변이 없다면 2015년에도 3%대 성장을 무난히 달성하며 글로벌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미국이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만큼 잘나가는 배경에는 소비 증대가 자리 잡고 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 가계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닫는 것에 나라 경제가 달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2014년 2분기 미국 가계소비는 전분기보다 2.5% 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3분기에도 3.2% 증가해 2013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용대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경제지표에서 가장 회복이 더뎠던 소비지표가 최근 비로소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국제 유가의 하락과 함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미국 소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유가 하락은 가계소비 여력을 늘린 일등공신이다. 2014년 6월 배럴당 110달러를 넘었던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유가는 12월 30일 기준 53.61달러로 반 토막 났다. 같은 날 브렌트유도 배럴당 57.88달러까지 추락했다. WTI 유가는 2009년 5월 1일(53.2달러) 이후, 브렌트 유가는 2009년 5월 15일(55.98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20% 떨어지면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이 최고 125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기업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것도 보탬이 됐다. 기업들은 유연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발 빠른 구조조정에 착수했고 이는 곧 자본이 적재적소에 유입되는 효과를 낳았다.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2014년 GM·포드·크라이슬러가 수년래 사상 최대 영업 실적을 낸 것이 단적인 예다. 이는 곧 고용 안정으로 이어져 가계의 소비 증대에 버팀목이 됐다.
미국 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증권가도 수혜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표적으로 북미지역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전자(IT)와 자동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IT는 미국 경기 회복 주기와 주가가 유사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조용준 센터장은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관련 업종의 주가와 실적 추이가 미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주를 수혜주로 꼽으며 “최근 미국 기업들의 투자 활동은 IT 부문에 대한 것이 3분의 1 이상이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같은 지적재산권 분야에 대한 투자도 있지만 사물인터넷이나 핀테크 등 새로운 IT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설비 투자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반도체와 관련 장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탰다.
2014년 12월 23일, 미국 상무부의 3분기(7~9월) 성장률 발표를 들은 투자자들은 귀를 의심했다. 증시 낙관론자들도 전혀 예상치 못한 5%대 성장률에 깜짝 놀란 것. 2003년 3분기(6.9%) 이후 5%대 성장률을 11년간 접하지 못한 투자자들로선 당연한 반응이었다.
허를 찌른 성장률에 주식시장도 들썩였다. 2014년 12월 23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4.73(0.36%) 상승한 1만8024.17로 마감했다. 지수가 만들어진 1885년 이후 최고치다. 다우지수는 같은 해 12월 26일에도 0.13% 상승하며 38번째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2월 29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0.09%) 오른 2090.57로 최고치를 53차례나 깼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경제는 큰 이변이 없다면 2015년에도 3%대 성장을 무난히 달성하며 글로벌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미국이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만큼 잘나가는 배경에는 소비 증대가 자리 잡고 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 가계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닫는 것에 나라 경제가 달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2014년 2분기 미국 가계소비는 전분기보다 2.5% 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3분기에도 3.2% 증가해 2013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용대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경제지표에서 가장 회복이 더뎠던 소비지표가 최근 비로소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국제 유가의 하락과 함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미국 소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유가 하락은 가계소비 여력을 늘린 일등공신이다. 2014년 6월 배럴당 110달러를 넘었던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유가는 12월 30일 기준 53.61달러로 반 토막 났다. 같은 날 브렌트유도 배럴당 57.88달러까지 추락했다. WTI 유가는 2009년 5월 1일(53.2달러) 이후, 브렌트 유가는 2009년 5월 15일(55.98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20% 떨어지면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이 최고 125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기업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것도 보탬이 됐다. 기업들은 유연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발 빠른 구조조정에 착수했고 이는 곧 자본이 적재적소에 유입되는 효과를 낳았다.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2014년 GM·포드·크라이슬러가 수년래 사상 최대 영업 실적을 낸 것이 단적인 예다. 이는 곧 고용 안정으로 이어져 가계의 소비 증대에 버팀목이 됐다.
미국 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증권가도 수혜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표적으로 북미지역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전자(IT)와 자동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IT는 미국 경기 회복 주기와 주가가 유사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조용준 센터장은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관련 업종의 주가와 실적 추이가 미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주를 수혜주로 꼽으며 “최근 미국 기업들의 투자 활동은 IT 부문에 대한 것이 3분의 1 이상이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같은 지적재산권 분야에 대한 투자도 있지만 사물인터넷이나 핀테크 등 새로운 IT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설비 투자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반도체와 관련 장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탰다.

미국 IT 설비 투자 많아
SK하이닉스 D램수요 급증
자동차는 유가 하락 호재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주로 첫손에 꼽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D램의 35%가 모바일기기에 탑재되는데, 최근 미국 경기회복에 발맞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덕분에 SK하이닉스는 2014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28.7%를 기록했다. 2015년에도 10%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014년 10월 13일 4만300원으로 바닥을 다진 뒤 12월 30일에는 4만7750원까지 올라왔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요 측면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의 설비 투자 확대에도 2015년 전 세계 D램 공급 증가율은 30%를 밑돌 만큼 안정적인 수요 공급 구도가 예상된다”며 유망 종목으로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모바일 부문 부진을 메우고 있는 반도체사업부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2014년 10월 13일 107만8000원까지 하락했다가 12월 31일 기준 132만7000원까지 상승했다.
자동차업종도 눈길을 끈다. 유가 하락으로 미국 내 가계소비 여력이 늘면 자동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논리다. 2014년 잔뜩 위축됐던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관련주의 동반 수혜가 예상된다. 다만, 미국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실질적인 수혜 정도는 과거에 비해 약화될 것이란 신중론도 제기된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시기를 2015년 4월 이후로 예고했다. 시장 예상대로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항공, 운송, 유틸리티업종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과거 1971년부터 7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 시기를 보면 달러 강세(2번)보단 달러 약세(5번) 패턴을 보인 경우가 더 많았다.
관건은 미국 경제가 201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느냐다. 현재까지는 2015년에도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가파른 유가 하락이 최대 호재다.
물론 경제성장에 제동을 걸 변수는 있다. 특히 미국의 나 홀로 질주가 강달러(달러가치 상승) 현상을 더욱 부추겨 자국 수출기업의 경제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란 분석이 대세다. 강달러는 미국의 경기회복 자신감을 반영한 결과지만, 장기적으론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달러가치 상승은 수입물가 하락으로 연결돼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미국 경제는 2015년 하반기로 갈수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 가계, 기업, 정부 부문의 경제 기초체력이 좋아지고 있는 국가는 현재 미국이 유일하다. 다만 유럽과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회복 정도가 미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과거보다 호황을 누리는 시기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전망이다.
증시 랠리에 미국 펀드도 신바람
‘미래에셋타이거나스닥100’ 수익률 26%
유럽과 중국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5년에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아 미국 펀드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14년 12월 30일 기준 연초 이후 미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1%로 4%대에 그친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수익률 고공행진은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최근 5%대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개별 펀드로 살펴보면 ‘미래에셋타이거나스닥100상장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6%로 가장 좋았다.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종류형A’도 16.7%의 수익률을 거뒀고, ‘KB스타미국S&P500인덱스자[주식-파생]A’도 16%대 수익률을 냈다. 이 외에도 ‘피델리티미국자(주식-재간접)A(13.9%)’ ‘삼성미국대표주식자1[주식]_Cf(11.9%)’가 10% 이상 수익률을 나타내는 등 북미 펀드 대부분이 10% 안팎 수익을 거뒀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굴리는 운용사들도 미국 비중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펀드의 미국 비중을 2014년 상반기 대비 2% 정도 늘렸다. 이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도 5.5%로 나쁘지 않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의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D램수요 급증
자동차는 유가 하락 호재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주로 첫손에 꼽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D램의 35%가 모바일기기에 탑재되는데, 최근 미국 경기회복에 발맞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덕분에 SK하이닉스는 2014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28.7%를 기록했다. 2015년에도 10%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014년 10월 13일 4만300원으로 바닥을 다진 뒤 12월 30일에는 4만7750원까지 올라왔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요 측면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의 설비 투자 확대에도 2015년 전 세계 D램 공급 증가율은 30%를 밑돌 만큼 안정적인 수요 공급 구도가 예상된다”며 유망 종목으로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모바일 부문 부진을 메우고 있는 반도체사업부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2014년 10월 13일 107만8000원까지 하락했다가 12월 31일 기준 132만7000원까지 상승했다.
자동차업종도 눈길을 끈다. 유가 하락으로 미국 내 가계소비 여력이 늘면 자동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논리다. 2014년 잔뜩 위축됐던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관련주의 동반 수혜가 예상된다. 다만, 미국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실질적인 수혜 정도는 과거에 비해 약화될 것이란 신중론도 제기된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시기를 2015년 4월 이후로 예고했다. 시장 예상대로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항공, 운송, 유틸리티업종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과거 1971년부터 7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 시기를 보면 달러 강세(2번)보단 달러 약세(5번) 패턴을 보인 경우가 더 많았다.
관건은 미국 경제가 201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느냐다. 현재까지는 2015년에도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가파른 유가 하락이 최대 호재다.
물론 경제성장에 제동을 걸 변수는 있다. 특히 미국의 나 홀로 질주가 강달러(달러가치 상승) 현상을 더욱 부추겨 자국 수출기업의 경제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란 분석이 대세다. 강달러는 미국의 경기회복 자신감을 반영한 결과지만, 장기적으론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달러가치 상승은 수입물가 하락으로 연결돼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미국 경제는 2015년 하반기로 갈수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 가계, 기업, 정부 부문의 경제 기초체력이 좋아지고 있는 국가는 현재 미국이 유일하다. 다만 유럽과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회복 정도가 미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과거보다 호황을 누리는 시기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전망이다.
증시 랠리에 미국 펀드도 신바람
‘미래에셋타이거나스닥100’ 수익률 26%
유럽과 중국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5년에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아 미국 펀드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14년 12월 30일 기준 연초 이후 미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1%로 4%대에 그친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수익률 고공행진은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최근 5%대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개별 펀드로 살펴보면 ‘미래에셋타이거나스닥100상장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6%로 가장 좋았다.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종류형A’도 16.7%의 수익률을 거뒀고, ‘KB스타미국S&P500인덱스자[주식-파생]A’도 16%대 수익률을 냈다. 이 외에도 ‘피델리티미국자(주식-재간접)A(13.9%)’ ‘삼성미국대표주식자1[주식]_Cf(11.9%)’가 10% 이상 수익률을 나타내는 등 북미 펀드 대부분이 10% 안팎 수익을 거뒀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굴리는 운용사들도 미국 비중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펀드의 미국 비중을 2014년 상반기 대비 2% 정도 늘렸다. 이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도 5.5%로 나쁘지 않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의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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